아시안게임 유치 효과 약발 다했나… 인천 연수구 매수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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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와 가까운 데다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호재로 올해 초부터 급등했던 인천 연수구 집값이 주춤거리고 있다.
15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동춘·연수·선학동 일대 아파트값이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사실상 멈췄다.
연수구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인 문학경기장이 자리한 데다 경기장 인근 50만㎡(약 15만평)에 2300여가구의 대단지 선수촌 아파트와 복지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집값이 평형별로 2000만~4000만원씩 오르는 상승세를 타왔다.
하지만 최근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세와 집값 오름세가 한풀 꺾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동춘동 동남아파트 69㎡(21평형)는 올초 1억2000만~1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1억6000만원까지 오른 뒤 매수세가 사라졌다.
현대1차 105㎡(32평형)도 같은 기간 2억6000만~3억원에서 2억8000만~3억2000만원까지 상승한 뒤 지난달부터 가격이 정체 상태다.
연수동과 선학동도 사정이 비슷하다.
연수동 연수1차 69㎡(21평형)는 작년 말 8500만~9000만원에서 지난달 1억~1억150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수세 실종으로 잠잠한 상태다.
선학동 금호아파트 105㎡(32평형)도 로열층이 지난달 2억6000만원으로 석달 새 3000만원 오른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가격이 강세를 보이던 문학경기장 인근 선학동 논·밭지역 땅값도 상승세를 멈췄다.
이곳은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로에 인접한 토지가 연초 대비 20%까지 올라 3.3㎡당 200만원 선을 호가하고 있지만 거래가 거의 없고 가격도 주춤거리고 있다.
연수구 선학동에 선수촌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기본 계획에 잡혀 있었지만 최근에는 남동구쪽으로 바뀔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동춘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연수구 집값이나 땅값이 거의 꼭짓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을 이사철 직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15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동춘·연수·선학동 일대 아파트값이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사실상 멈췄다.
연수구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인 문학경기장이 자리한 데다 경기장 인근 50만㎡(약 15만평)에 2300여가구의 대단지 선수촌 아파트와 복지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집값이 평형별로 2000만~4000만원씩 오르는 상승세를 타왔다.
하지만 최근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세와 집값 오름세가 한풀 꺾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동춘동 동남아파트 69㎡(21평형)는 올초 1억2000만~1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1억6000만원까지 오른 뒤 매수세가 사라졌다.
현대1차 105㎡(32평형)도 같은 기간 2억6000만~3억원에서 2억8000만~3억2000만원까지 상승한 뒤 지난달부터 가격이 정체 상태다.
연수동과 선학동도 사정이 비슷하다.
연수동 연수1차 69㎡(21평형)는 작년 말 8500만~9000만원에서 지난달 1억~1억150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수세 실종으로 잠잠한 상태다.
선학동 금호아파트 105㎡(32평형)도 로열층이 지난달 2억6000만원으로 석달 새 3000만원 오른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가격이 강세를 보이던 문학경기장 인근 선학동 논·밭지역 땅값도 상승세를 멈췄다.
이곳은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로에 인접한 토지가 연초 대비 20%까지 올라 3.3㎡당 200만원 선을 호가하고 있지만 거래가 거의 없고 가격도 주춤거리고 있다.
연수구 선학동에 선수촌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기본 계획에 잡혀 있었지만 최근에는 남동구쪽으로 바뀔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동춘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연수구 집값이나 땅값이 거의 꼭짓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을 이사철 직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