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너도나도 "IB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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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투자은행(IB) 업무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기업은행 농협이 IB 전담 본부를 설립한다.
기업은행은 이날 기존 종합금융본부에 프로젝트금융부를 신설해 IB본부로 확대하는 등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IB본부는 자산유동화 업무와 실물자산 연계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투·융자 및 복합상품 개발,기업 인수·합병(M&A),채권인수 등 국내외 IB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등으로 자본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IB분야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16일 기존 투자금융부를 투자금융부와 IB추진부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이어 내년 초 IB본부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IB 인력을 현재 70명에서 90명 선으로 늘려 M&A나 국제 투·융자,자산담보부증권(ABS) 업무 등은 IB추진부가 맡고 투자금융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분야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또 자회사인 NH투자증권에서 IB 업무를 맡고 있는 30~40명 인력을 농협중앙회 IB추진부로 흡수키로 했다.
이어 농협 IB추진부 소속 인원을 150명으로 늘린 뒤 내년 초 IB본부를 정식 발족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IB업무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M&A 주선이나 기업공개(IPO) 업무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IB시장에서 선두권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홍콩에 홍콩우리투자은행을 설립한 우리은행은 올해 초 IB조직을 종합금융단에서 부행장이 직접 지휘하는 IB본부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M&A 파생상품 등 IB 전문가를 대거 스카우트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IB조직을 본부급에서 부행장 직속의 그룹 형태로 격상하고 도이체방크·BNP파리바 등과의 IB업무 제휴로 IB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IB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은 예금대출 영업에 따른 이자마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IB시장에서의 수익기회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기업은행 농협이 IB 전담 본부를 설립한다.
기업은행은 이날 기존 종합금융본부에 프로젝트금융부를 신설해 IB본부로 확대하는 등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IB본부는 자산유동화 업무와 실물자산 연계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투·융자 및 복합상품 개발,기업 인수·합병(M&A),채권인수 등 국내외 IB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등으로 자본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IB분야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16일 기존 투자금융부를 투자금융부와 IB추진부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이어 내년 초 IB본부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IB 인력을 현재 70명에서 90명 선으로 늘려 M&A나 국제 투·융자,자산담보부증권(ABS) 업무 등은 IB추진부가 맡고 투자금융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분야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또 자회사인 NH투자증권에서 IB 업무를 맡고 있는 30~40명 인력을 농협중앙회 IB추진부로 흡수키로 했다.
이어 농협 IB추진부 소속 인원을 150명으로 늘린 뒤 내년 초 IB본부를 정식 발족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IB업무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M&A 주선이나 기업공개(IPO) 업무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IB시장에서 선두권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홍콩에 홍콩우리투자은행을 설립한 우리은행은 올해 초 IB조직을 종합금융단에서 부행장이 직접 지휘하는 IB본부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M&A 파생상품 등 IB 전문가를 대거 스카우트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IB조직을 본부급에서 부행장 직속의 그룹 형태로 격상하고 도이체방크·BNP파리바 등과의 IB업무 제휴로 IB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IB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은 예금대출 영업에 따른 이자마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IB시장에서의 수익기회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