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을 끝으로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거침없는 인기를 구가한 만능연기자 박해미(41세).

'바나나맛 우유' 하나만 선전해도 카리스마가 팍팍 넘치는 그녀가 케이블TV라이프스토리 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 너무도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 탓에 손해 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아 주목을 끌었다.

지난 13일(금) 밤11시 방송된 스토리온 '박철쇼'에서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박해미는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거침없이 하는 성격이고 그런 면에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일을 해 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에 대해 운을 땠다.

박해미는5~6년 전 지금도 활동 중인 중견 남자 배우와 함께 연극 작품을 제작, 사랑하는 부부로 50년간 동거동락하는 연기를 했었다고. 연장 공연에 대해 구두 계약을 하기도 할 만큼 공연은 성황리에 치뤄졌다. 하지만 공연 마지막 날 갑자기 그 배우가 못하겠다며 나머지 돈을 내놓으라고 했고 옆에 있던 매니저는 집기를 걷어차며 횡포를 부리기 시작했다고.

이미 600석에 달하는 객석은 꽉 차있는 상황, 게다가 임신중 이었던 박해미는 험악한 상황에서 부부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그 상황을 도저히 참지 못해 “당신과는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 더 많은 것을 잃어도 당신과는 못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관객석으로 울면서 나가 사죄하고 환불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박해미는 “그 일 이후 그 배우를 한번도 만난 적은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날 더러 깍쟁이라고 하는데 사실 굉장히 바보스럽고 둔하고 계산을 잘 못한다”며 “그 작품 때문에 결과적으로 신용불량까지 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토리온 '박철쇼' 박해미 편은 15일(일) 밤 11시, 18일(수) 밤 11시 재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