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로로 온라인'으로 주목받는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 >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접목으로 전혀 새로운 게임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김성수 온미디어 대표는 올초 유명 애니메이션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만든 온라인게임 '케로로 온라인'은 최근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대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적인 요소를 게임에서 살려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게임에 애니메이션의 재미 요소를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면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스스로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다"며 "투니버스 온라인게임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결합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하는 것은 애니메이션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생명력 때문이다.

특히 개구리중사 케로로가 기존에 가졌던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이 비슷한 연령대의 유저들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그의 장담은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실시한 1차 비공개시범서비스는 무려 270 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셈이다.

이달 중 2차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곧 전체 유저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케로로 온라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개구리중사 케로로 특별 체험전'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었다.

양재동 aT센터에서 다음 달 26일까지 개최된다.

교육적인 컨셉트를 표방한 여타의 전시 체험전과 달리 이 체험전은 '케로로랜드에서 신나게 놀자'라는 재미와 활동 중심의 타이틀 하에 TV를 통해서 보던 케로로와 직접 만나서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며 만화적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보고자 기획됐다.

이미 올해 초 게임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그는 케로로 온라인의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퍼블리셔인 구름인터렉티브를 통해 올해 안에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케로로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과 온라인게임을 접목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에는 대한민국 넘버원 애니메이션 채널을 만들어온 투니버스의 콘텐츠 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해 게임화할 수 있는 국내외 애니메이션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접목이 침체된 애니메이션 업계와 게임 업계 모두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