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게임세상] 최남규 원장 "게임펀드 조성 사업모델 다양화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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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옛 게임산업개발원) 신임 원장 >
"미국에서 펀드를 경영한 경험을 잘 살리면 우리나라 게임업계에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6월 취임한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옛 게임산업개발원) 신임 원장(43)은 자신이 기존에 쌓아온 국제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게임산업을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신임 최 원장은 보광창업투자 고문,이스트게이트 벤처투자회사 사장 등을 역임한 국제금융 기업 경영 전문가다.
뉴욕 월스트리트,실리콘밸리에서 해외 비즈니스를 경험했다.
그는 자신이 '게임업계 사람'이 아니라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현재 게임산업은 '업계 사람'이 다루기에는 버거울 만큼 광범위해졌습니다.
우리 게임업계의 해결 과제가 복잡해졌다는 얘기죠." 자신처럼 국제적 사업 감각이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 게임이 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크기 위해서는 일종의 '베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금 국내 게임산업은 두 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우선 양극화를 지적했다.
블록버스터급 외국 게임 진입과 이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몰락이다.
"외국게임이 국내 시장을 파고 들고 있어 중소업체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두 번째로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꼽았다.
그는 "'바다이야기'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아직도 게임을 '애들 망치는 원흉'으로 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 원장은 자신의 임기인 2010년까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국내·외 게임 전문 펀드를 조성해 중소 게임업체를 위한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민간금융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해외 서비스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또 게임에 대한 나쁜 인식을 없애는 데 앞장 서는 것도 그의 계획에 들어있다.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5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동시에 업계와의 '스킨십'도 늘리기로 했다.
최 원장은 "업체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사업을 수립하는 것이야말로 게임산업진흥원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시작부터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부족한 점은 조금씩 고쳐가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얼마 전 미국과 체결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얘기를 꺼냈다.
"당시 정부는 게임산업이 자동차나 영화산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더 높고 자본 대비 생산성이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게임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차세대 주요 산업입니다.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기를 충실히 다하겠습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미국에서 펀드를 경영한 경험을 잘 살리면 우리나라 게임업계에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6월 취임한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옛 게임산업개발원) 신임 원장(43)은 자신이 기존에 쌓아온 국제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게임산업을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신임 최 원장은 보광창업투자 고문,이스트게이트 벤처투자회사 사장 등을 역임한 국제금융 기업 경영 전문가다.
뉴욕 월스트리트,실리콘밸리에서 해외 비즈니스를 경험했다.
그는 자신이 '게임업계 사람'이 아니라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현재 게임산업은 '업계 사람'이 다루기에는 버거울 만큼 광범위해졌습니다.
우리 게임업계의 해결 과제가 복잡해졌다는 얘기죠." 자신처럼 국제적 사업 감각이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 게임이 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크기 위해서는 일종의 '베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금 국내 게임산업은 두 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우선 양극화를 지적했다.
블록버스터급 외국 게임 진입과 이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몰락이다.
"외국게임이 국내 시장을 파고 들고 있어 중소업체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두 번째로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꼽았다.
그는 "'바다이야기'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아직도 게임을 '애들 망치는 원흉'으로 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 원장은 자신의 임기인 2010년까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국내·외 게임 전문 펀드를 조성해 중소 게임업체를 위한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민간금융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해외 서비스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또 게임에 대한 나쁜 인식을 없애는 데 앞장 서는 것도 그의 계획에 들어있다.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5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동시에 업계와의 '스킨십'도 늘리기로 했다.
최 원장은 "업체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사업을 수립하는 것이야말로 게임산업진흥원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시작부터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부족한 점은 조금씩 고쳐가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얼마 전 미국과 체결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얘기를 꺼냈다.
"당시 정부는 게임산업이 자동차나 영화산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더 높고 자본 대비 생산성이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게임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차세대 주요 산업입니다.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기를 충실히 다하겠습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