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게이트:런던'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시리즈를 만든 주역들이 만든 작품이다.

전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팔린 '스타크래프트'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를 개척한 '디아블로' 시리즈-.이 두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플래그십 스튜디어를 꾸린 뒤 만든 첫 합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유명세를 타기에 충분하다.

특히 플래그십 스튜디오를 이끄는 세계적인 게임개발자 빌 로퍼가 2004년부터 만들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헬게이트:런던은 역할수행게임과 총싸움게임(FPS)의 장점만을 결합했다.

영웅 캐릭터가 등장해 임무를 수행하고 전투를 통해 스킬을 올리는 것은 역할수행게임적인 요소를,1인칭 시점을 지원해 시야를 확 트이게 한 점은 총싸움게임의 특징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 엔진을 사용했다.

괴물 사냥,캐릭터 육성,아이템 수집에 초점이 맞춰졌다.

게임 인터페이스(환경) 역시 쉽고 빠른 사냥방식에 맞게 구성됐다.

아이템도 '디아블로' 시리즈를 발전시킨 형태다.

디아블로에서 보석으로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발전시켜 게이머 취향에 맞게 개조할 수 있다.

랜덤 시스템과 시원한 액션은 한때 국내 동시 접속자수 25만명이었던 '디아블로2'의 업그레이드 판이라는 평이다.

헬게이트는 악마가 파괴한 2038년 런던이 배경이다.

그래서 게임 전반적인 그래픽이 어둡고 음침하다.

캐릭터 역시 묵직하면서도 개성있다.

등장하는 괴물도 판타지 세계에 나올법한 괴물이 아니라 기괴한 악마들이다.

헬게이트는 개발 중에 중국과 3500만달러,동남아 1000만 달러 등의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출발이 좋다.

세계적인 게임회사 EA(일렉트로닉 아츠),반다이 등과 미국,일본,유럽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매한다.

미주와 유럽에서는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되는 만큼 게임의 완성도와 콘텐츠 측면에 있어서 높은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빛소프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판권을 행사한다.

한빛소프트가 플래그십 스튜디오와 함께 만든 미국 현지법인 핑제로가 전 세계 온라인 서비스 권리를 갖는다.

한빛소프트는 이 작품에 '올인'하고 있다.

안되면 끝이라는 각오로 매달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