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구조조정에 사오정이다 뭐다해서 고용이 불안한 시대.

고용 안정성과 임금, 둘 중 한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한다면, 직장인들은 무엇을 선택할까?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대표 이광석)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직장인 1052명을 대상으로 “고용안정성과 임금 인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직장인의 51.7%(544명)가 ‘고용이 보장된다면 임금이 깎이거나 동결돼도 좋다”고 응답해, ‘고용보장 대신 임금 인상’을 택한 직장인 48.3%(508명)보다 3.4%P 많았다.

특히 연령, 기업규모, 결혼 유무에 따라 직장인들의 입장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연령이 많을수록, 대기업 재직자일수록 ‘임금보다는 고용 안정성’을 택한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중소기업 재직자일수록 ‘고용 안정성보다는 임금’을 택한 것. 또 미혼보다는 기혼이, 여자보다는 남자가 임금보다는 고용 안성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직장인의 77.0%(114명)가 ‘고용이 보장된다면 임금이 깎이거나 동결돼도 좋다’고 응답, 전 연령에서 고용 보장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고용불안이 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재취업도 쉽지 않아 현재의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은 것. 그 뒤를 이어 30대 52.0%(342명), 20대 35.8%(88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는 달리 ‘고용보장 대신 임금 인상’을 희망하는 직장인은 20대가 64.2%(158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23.0%(34명)에 그쳤다. 나이가 적을수록 자신의 경력 개발을 통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 고용보장 대신 임금을 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기업 재직자가 고용 안정성을 원한다면, 중소기업 재직자는 임금 인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재직자는 61.9%(140명)가 ‘임금 대신 고용 보장’을 택했으며, 중소기업 종사자는 54.7%(350명)가 ‘고용 보장 대신 임금 인상’을 선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