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이틀째 매수 주체로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9시56분 현재 전날보다 0.41포인트(-0.01%) 하락한 1962.5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개인·외국인 대 기관이 '팔자'와 '사자'로 맞서며 일진일퇴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시간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38억원, 5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매수세를 키우며 126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0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강세를 보이는 전기가스업종이 3% 가까이 상승하고 있으며, 운수창고업종과 통신업종도 강세다.

반면 전기접자 업종과 금융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75% 하락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 3인방도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OSCO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중 하락반전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현대중공업, SK텔레콤은 상승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수익형 수익증권으로 6월 이후 4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기관의 역할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며 "국내 자금이 예금에서 투자로 이동하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 또한 향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825P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3%) 하락한 823.5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개인과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이 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LG텔레콤, 키움증권, 다음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태웅,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세다.

유진기업이 제2기 로또 사업 우선협상자로 지정되면서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대한전선의 지분 인수 소식에 SLS캐피탈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코오롱아이넷은 로또복권 우선 협상대상자에서 탈락,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