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국내 증시가 PER 17.8배 정도까지는 충분히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향후 12개월 목표 코스피를 2310P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효진 연구원은 "성장 중심적 높은 PER 시대의 본격화와 투자문화로의 이행시기였던 1980년대 중반 미국증시의 PER 17.8배를 적용해 12개월내 목표 코스피를 1900P에서 2310P로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과거 1982~1987년의 미국증시가 급격한 투자중심 문화로 진행되면서 투자세대들의 대규모 증시 유입과 세계경기 활황, 세계유동성의 급증이 진행됐던 시기의 17.8배 정도까지는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의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시점이지만, 예상했던 상승속도를 빠르게 웃돌면서 연간 지수 목표치였던 1900P돌파함에 따라 코스피의 적정 목표지수를 1987년 미 증시의 고점 PER 17.8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헀다.

하반기 장세 대응에 있어서 지나치게 코스피 지수대에 민감하기 보다는 경제와 자본시장 변화, 기업실적 호조, 국내외 지정학적 변화 등 큰 흐름의 증시 상승 요인에 주목하는 측면에서 종목별 대응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제시했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현지수대와 대형우량주 급등에 따른 현가격권에서는 정보해석의 능력 부재, 증시 변동성의 확대에 따른 위험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며 간접투자 위주의 대응하라고 설명했다.

증권, 보험, 항공, 기계, 조선, 유화, 철강, IT, 해운, 레저, 인터넷 업종 선호도를 유지하며 M&A와 지배구조, 대체에너지는 별도의 프리미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으며, '성장형 기업'에 투자한다는 관점을 최우선 화두로 삼으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