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6% 이상 급등했던 삼성전자가 16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4% 이상 급락하며 코스피시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66%(3만2000원) 내린 6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 창구로 26만주 이상 매도 주문이 체결된 가운데 메릴린치, UBS 등 외국계 창구로도 매도 주문이 많다.

이날 각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며 향후 실적 호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교보증권(75만원), 동양종금증권(79만원), CJ투자증권(80만원), 우리투자증권(86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그러나 메릴린치증권은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긴 하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추격매수의 성과가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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