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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주,제주의 시각장애인용 교통안전시설물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정우신호테크(대표 마태열 www.jwsignal.com)가 개발ㆍ제작한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이 회사가 이들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

업계 최초로 리모컨식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개발,특허를 획득한데다 자체 개발한 부품을 사용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 전문업체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기술력과 대외신인도 면에서 동종 타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설 설계 단계부터 준공검사까지 전과정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신속한 유지보수서비스로 신뢰성을 더한 것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지난 6월에는 벤처기업인증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품질인증을 동시에 받으며 1억9200만원 상당의 서울시 음향신호기 입찰을 수주했다.

마태열 대표는 "TTA 인증을 계기로 시장지배력을 갖추게 됐으며,이에 따라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번 벤처기업 인증 획득을 계기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을 15% 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핵심인재가 기술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란 마 대표의 신념에 따라 업계 최초로 연구소를 설립,회사주식의 30%를 연구개발 인력에 배정하는 등 기술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는 마 대표는 "횡단보도 보행신호 잔여시간표시기,LED 신호등,교통신호제어기,지능형 교통통제시스템(ITS) 등 사업품목을 다각화함으로써 종합교통안전시스템 업체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각장애인용 교통신호장치의 설치ㆍ유지ㆍ관리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