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들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기간 소외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과 하반기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통신업종지수는 1.82% 오르는 등 최근 6거래일 동안 8.7% 오르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LG데이콤이 4.74% 오른 것을 비롯 KT가 2.18%,SK텔레콤이 1.86% 상승했다.

이영주 동부증권 리서치팀장은 "최근 통신주의 강세는 펀더멘털의 변화라기보다는 업종 간 밸류에이션 격차를 메우는 성격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도 "기관의 입장에서는 배당과 PER를 감안하면 통신주가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기 가장 좋은 종목"이라며 "수급이 개선되면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크레디트스위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을 주간사로 4억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무보증 해외사채를 발행했다.

이 해외사채의 발행금리는 미국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금리에 1.5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조달자금의 사용처를 △미국 힐리오의 증자에 1억달러 △베트남 S폰 증자에 1억8000만달러 △로밍 수수료 정산대금 지급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완/양준영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