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이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돼 설비 투자를 위해 6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6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지역특화발전특위위원회를 열어 고성 조선산업특구,부산 동구 차이나타운특구,봉화 파인토피아특구 등 7개 지역 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나머지는 청주 직지문화특구,영주 글로벌인재양성특구,포항 구룡포과메기특구,강경 발효젓갈산업특구 등이다.

고성 조선산업특구는 3개 지구로 나뉘어 2012년까지 조선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

내산 지구는 조선 블록 및 조선 관련 파이프 등 기자재,양촌·용정 지구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중·대형 특수선박 건조,장좌 지구는 중·소형 선박 건조 및 조선기자재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다.

사업비는 6038억원이며 삼강특수공업 삼호컨소시엄 ㈜혁신기업 등 민간 기업이 자금을 댄다.

건설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고성군 등 지방자치단체는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토지이용 규제에 특례를 적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 줄 방침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