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여파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된 중소기업 대출과 개인 신용대출 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CD연동 중기 대출의 최저 금리가 지난주 연 6.06%에서 이번 주 6.12%로 0.06%포인트 올랐다. 이 은행의 중기대출 최저 금리가 연 5.86%였던 지난해 12월 말 국민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은 중소기업(최저금리 기준)이라면 연간 이자부담액이 5860만원에서 6120만원으로 260만원이 늘어나게 됐다.

우리은행의 중기대출 최저 금리도 콜금리 인상 전 연 6.06%에서 이번 주에는 0.04%포인트가 상승한 6.10%가 적용됐다. 하나은행의 CD연동 중기대출 최저금리(B1+등급 기준)도 지난주 연 6.14%에서 이번 주 6.21%로 0.07%포인트 급등했다.

중기대출 금리가 오른 이유는 한은이 중기대출 죄기에 나선 데다 콜금리 인상 이후 CD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콜금리 인상 직후인 12일 CD금리는 연 5.0%에서 5.06%로 오른 뒤 이날 현재 연 5.07%를 기록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