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니가타 강진… 3명 사망ㆍ400명 부상] 10여 차례 여진 … 신칸센 한때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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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13분 일본 니가타현 주에쓰 지방과 나가노현 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6.8의 강력한 지진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고 신칸센 운행도 일시 끊겼다. 가옥 수백채가 무너지고,3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년 전 고베 지진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지만 발생지역이 대형 산업시설이 적은 농어촌 지역이어서 다행히 경제적 피해는 크지 않았다.
니가타와 나가노현은 동해와 닿은 일본 중북부의 농어촌 지역으로 도쿄에서 330km 떨어져 있다. 진앙지에선 3만5000여세대의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니가타현에서만 이날 오후 4시 현재 약 2만7000세대가 정전됐다.
또 인근 지역에서는 전화 통화는 물론 휴대폰을 통한 이메일 송·수신이 중단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진앙지에서 가까운 가시와자키에 있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원자력 발전소 7기 모두 지진 직후 가동이 정지됐다.
2,3,4,7호기가 지진 직후 자동 정지됐으며 1,5,6기는 점검을 위해 회사 측이 가동을 중단시켰다.
특히 3호기의 옥외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대가 출동해 즉각 진화해 큰 피해는 없었다.
방사선 누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근무 중인 사원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니가타와 나가노현 일부 지역의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기도 했으며,고속도로 등 일부 도로의 운행도 통제됐다.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쿄에서 니가타와 나가노를 연결하는 신칸센 운행도 일시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산촌 마을을 연결하는 재래선 철도도 곳곳에서 운행이 중단되면서 벽촌 주민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저녁까지 10여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해 밤새 공포에 떨었다.
도쿄 시민들도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즉시 동해 연안 지방에 쓰나미(해일) 주의보를 내렸다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오전 11시15분께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에 긴급대책실을 설치하고 재해담당 각료를 현지로 급파,피해 수습에 나섰다.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가사키에서 지원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총리도 도쿄로 급거 귀경해 대책을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생한 지진은 진도만으론 1995년 1월 64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고베 대지진(진도 7.3)에 필적한다고 보도했다.
니가타 지역에는 2004년 10월에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 65명을 비롯해 6400명의 사상자를 냈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최인한 기자 chabs@hankyung.com
12년 전 고베 지진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지만 발생지역이 대형 산업시설이 적은 농어촌 지역이어서 다행히 경제적 피해는 크지 않았다.
니가타와 나가노현은 동해와 닿은 일본 중북부의 농어촌 지역으로 도쿄에서 330km 떨어져 있다. 진앙지에선 3만5000여세대의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니가타현에서만 이날 오후 4시 현재 약 2만7000세대가 정전됐다.
또 인근 지역에서는 전화 통화는 물론 휴대폰을 통한 이메일 송·수신이 중단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진앙지에서 가까운 가시와자키에 있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원자력 발전소 7기 모두 지진 직후 가동이 정지됐다.
2,3,4,7호기가 지진 직후 자동 정지됐으며 1,5,6기는 점검을 위해 회사 측이 가동을 중단시켰다.
특히 3호기의 옥외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대가 출동해 즉각 진화해 큰 피해는 없었다.
방사선 누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근무 중인 사원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니가타와 나가노현 일부 지역의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기도 했으며,고속도로 등 일부 도로의 운행도 통제됐다.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쿄에서 니가타와 나가노를 연결하는 신칸센 운행도 일시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산촌 마을을 연결하는 재래선 철도도 곳곳에서 운행이 중단되면서 벽촌 주민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저녁까지 10여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해 밤새 공포에 떨었다.
도쿄 시민들도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즉시 동해 연안 지방에 쓰나미(해일) 주의보를 내렸다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오전 11시15분께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에 긴급대책실을 설치하고 재해담당 각료를 현지로 급파,피해 수습에 나섰다.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가사키에서 지원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총리도 도쿄로 급거 귀경해 대책을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생한 지진은 진도만으론 1995년 1월 64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고베 대지진(진도 7.3)에 필적한다고 보도했다.
니가타 지역에는 2004년 10월에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 65명을 비롯해 6400명의 사상자를 냈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최인한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