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400억 매도… 13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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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사장들이 국내 증시에 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사 사장들은 16일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회의를 열고 "시장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기간에 지수가 급격히 오른 데 따른 부담이 있다"며 "상승 속도의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에 따라 향후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보고서를 자제하고 △매일 신용융자 점검회의를 열며 △개인들의 투자자금 조달 형태 등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증시는 증권사 사장들의 시장에 대한 우려 제기와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세가 겹치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3.42포인트(0.68%) 하락한 1949.51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5.49포인트(0.67%) 떨어진 819.91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규모인 64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며 "한 번 정도 2000포인트를 돌파할 수는 있겠지만 조정이 불가피한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증권사 사장들은 16일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회의를 열고 "시장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기간에 지수가 급격히 오른 데 따른 부담이 있다"며 "상승 속도의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에 따라 향후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보고서를 자제하고 △매일 신용융자 점검회의를 열며 △개인들의 투자자금 조달 형태 등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증시는 증권사 사장들의 시장에 대한 우려 제기와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세가 겹치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3.42포인트(0.68%) 하락한 1949.51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5.49포인트(0.67%) 떨어진 819.91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규모인 64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며 "한 번 정도 2000포인트를 돌파할 수는 있겠지만 조정이 불가피한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