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 브라운스톤 '이명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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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6개월여 동안 분양이 안돼 쌓여있던 서울 강동구 성내동 주상복합 '브라운스톤 천호' 미분양 물량이 '이명박 효과'로 최근 한 달 사이에 거의 소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브라운스톤 천호' 시공사인 이수건설에 따르면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이 주상복합의 오피스텔 143개실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분양률이 60% 수준에 그쳤으나,최근 2개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분양됐다.
이 오피스텔은 2004년 10월 분양을 개시했으나 분양률이 낮아 올 3월 재분양에 들어갔다.
이수건설 측은 분양률이 워낙 저조해 담당 분양팀을 세 번이나 교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는 오피스텔 매매가가 전세가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높아 건설업계에서는 오피스텔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꼽고 있다.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브라운스톤 천호 오피스텔 분양이 한 달 만에 거의 100% 이뤄진 것은 '이명박 효과'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근들이 이 주상복합의 시행을 맡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오히려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것.
성내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브라운스톤 천호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회사 측에서 중개업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수료를 많이 줄테니 분양을 잘해달라'고 부탁하고 다녔을 정도"라면서 "그러다 이 후보와 관련된 뉴스가 나온 이후 특히 강남과 분당 등지에서 투자자들이 갑자기 몰려와 하나둘씩 사갔다"고 전했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브라운스톤 천호는 올초 만해도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낮아져 프리미엄이 마이너스였던 단지였지만,지금은 매물이 전부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수건설 관계자는 "뒤늦게 분양이 성공한 이유가 어찌됐건 회사 측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로 부각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16일 '브라운스톤 천호' 시공사인 이수건설에 따르면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이 주상복합의 오피스텔 143개실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분양률이 60% 수준에 그쳤으나,최근 2개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분양됐다.
이 오피스텔은 2004년 10월 분양을 개시했으나 분양률이 낮아 올 3월 재분양에 들어갔다.
이수건설 측은 분양률이 워낙 저조해 담당 분양팀을 세 번이나 교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는 오피스텔 매매가가 전세가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높아 건설업계에서는 오피스텔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꼽고 있다.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브라운스톤 천호 오피스텔 분양이 한 달 만에 거의 100% 이뤄진 것은 '이명박 효과'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근들이 이 주상복합의 시행을 맡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오히려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것.
성내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브라운스톤 천호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회사 측에서 중개업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수료를 많이 줄테니 분양을 잘해달라'고 부탁하고 다녔을 정도"라면서 "그러다 이 후보와 관련된 뉴스가 나온 이후 특히 강남과 분당 등지에서 투자자들이 갑자기 몰려와 하나둘씩 사갔다"고 전했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브라운스톤 천호는 올초 만해도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낮아져 프리미엄이 마이너스였던 단지였지만,지금은 매물이 전부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수건설 관계자는 "뒤늦게 분양이 성공한 이유가 어찌됐건 회사 측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로 부각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