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방송될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비쩍마른 몸에는 진드기가 붙어 피를 빨아먹고 눈에서는 기생충이 나오는 개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현장을 고발, 개 주인이 썩은 먹이와 물을 먹이는 등 동물학대 수준의 방치를 한 것을 밝혀내고 개들을 할아버지로부터 격리, 안전한 환경으로 옮기기 위해 제작진이 나선다.

SBS '긴급출동! SOS 24' 취재팀은 관광지 주변에 광견병이 의심되는 개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시도 때도 없이 건물 안에 들어와 돌아다니는 개들이 사람을 물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제보를 받고 동한 SOS팀에게 이웃 상인들은 이 개들에게 주인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인이라는 할아버지가 개들을 전혀 건드리지 못하게 해, 격리나 치료는 시도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SOS팀을 만난 할아버지는 자신의 개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었다.

집에서 확인된 5마리 개들의 상황을 그야말로 충격적이였다. 피부병에 걸렸는지 털이 모조리 빠져 가죽만 남은 몸에는 커다란 진드기들이 피를 잔뜩 먹고 기어 다니고 있었고, 눈에서 기생충이 나오는 개도 있었다.

게다가 개들이 먹는다는 물은 썩어서 악취가 진동했으며 먹이는 부패가 돼 벌레가 생길 정도였다.

SOS 팀을 더욱 경악하게 한 것은 갈비뼈가 훤히 들어날 정도로 삐쩍 말라 있는 개들 주변에 뒹굴고 있는 동물의 두개골 같은 뼈다귀들이었다.

이미 동네에서는 굶주린 개들이 자신의 새끼를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과연 할아버지에게서 개들을 격리해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인지…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병들고 굶주려 죽어가고 있는 개들이 자신의 호신용이라며 격리와 치료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심각한 동물학대에 방치된 개들을 할아버지로부터 격리해 안전한 환경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인지 17일 저녁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긴급출동! SOS24'가 그 현장을 함께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