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펀드 수탁액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 GDP(국내총생산)의 30%를 넘어섰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펀드 수탁액은 2650억달러로 전월보다 90억달러(3.52%) 증가했다.

이는 작년 말보다 130억달러(5.16%) 늘어난 것이다.

주식형펀드는 전월보다 50억달러 증가했으나 채권형펀드는 10억달러 감소했다.

또 단기 자금 운용처인 MMF(머니마켓펀드) 수탁액은 전월보다 20억달러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2006년 GDP 대비 펀드 수탁액 비중은 30.22%로,4월(29.19%)에 비해 1.03%포인트 높아졌다.

펀드 비중이 GDP의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의 GDP 대비 5월 말 수탁액 비중도 높아졌다.

미국의 GDP 대비 펀드 수탁액 비중은 85.93%로 전월 대비 2.47%포인트 증가했으며 캐나다도 3.22%포인트 높아진 52.24%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펀드 열풍 속에 미국의 펀드 수탁액은 12개월 연속,캐나다와 일본은 10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그 결과 GDP 대비 펀드 비중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