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가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비산유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화상태에 있는 내수시장을 벗어나기 위해 SK에너지㈜는'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화학사업의 새로운 메이저(Major)'를 선언했다.

SK에너지㈜는 총 4억4000만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며 하루 평균 2만2000배럴 이상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2006년 말 기준).적극적 투자를 통해 2010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10만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2008년 목표인 '에너지 자주화 비율(지분생산량/원유도입량) 10%'에 앞장서 기여하기 위함이다.

유전과 가스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광권을 직접 취득해 유망구조 탐사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광권을 보유한 업체로부터 일정지분을 인수해 사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다.

양사는 협력위원회를 통해 상시적으로 교류 협력하고 있다.

수투방(SuTu Vang) 유전의 개발 작업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기 위함이다.

지난 2월에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PVEP와 함께 베트남 15-1/05 탐사광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5년 8월에는 페루 88광구(카미시아)와 56광구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LNG의 판로 확보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2010년부터 18년6개월 동안 연간 420만t의 LNG를 멕시코와 미국 서부지역에 공급하게 됐다.

페루 수도 리마의 남부 해안에서 대규모 LNG 플랜트 건설작업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한국석유공사,GS칼텍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서캄차카 광구 지분을 인수,러시아 유전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최초로 유럽지역 광구에 참여한 것도 성과다.

영국 북해 해상의 4개 광구에 신규 참여해 유럽에서 SK의 인지도를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2007년 하반기부터 브라질 BM-C-8광구의 생산이 시작돼 자원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2004년 페루 리마에 지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인도네시아 자카르타,러시아 모스크바 등 총 14개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2004년 10월 중국 현지 지주회사로 설립한 SK중국투자유한공사는 해외 진출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올해도 만만치 않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해를 맞자마자 조직 개편을 통해 SK에너지㈜의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는 SKI(SK International) 법인을 신설했다.

사업부문 안에 하위조직으로 있던 중국본부도 최고경영자 직속 기구로 독립시켰다.

이는 중국시장을 하나의 국내시장으로 인식한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아스팔트,용제 등 기존 중국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