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만난 中企人 : 박기주 케이디파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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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발전기 가동되면 회사 한단계 더 오를것"
수배전반 생산업체 케이디파워의 박기주 대표는 요즘 1주일에 3일은 김포 공장 기숙사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한다.
벌써 5개월째다.
박 대표의 하얗던 얼굴은 뜨거운 햇살에 그을려 구릿빛으로 변했다.
"몸무게도 5㎏이나 빠졌어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아침 6시께부터 공장주변에 난 잡초를 뽑고 증축 중인 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요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는 박 대표는 공사가 한창인 디젤발전기 생산 공장 현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직원들의 손끝 하나하나까지 챙기는 세심한 정성을 쏟고 있는 박 대표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은 직원들이 '사장님도 우리와 같다'는 동질감에서 나온다"며 "밤 늦게 직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일을 마무리할 때가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케이디파워는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연면적 1500평 규모의 디젤발전기 공장을 오는 9월15일 준공,가동에 들어간다.
박 대표는 "앞으로 디젤발전기 사업이 회사의 또하나의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수배전반의 신규 및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수배전반은 한전에서 보내온 고압의 전기를 받아 아파트 빌딩 공장 항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기계장비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성장한 350억원.이 같은 성장추세면 올해 매출 목표 770억원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수주도 같은 기간 37% 늘어난 450억원을 올렸다.
박 대표는 "내년엔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는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던 수배전반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찾은 결과다.
이 회사 수배전반은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제품과 달리 IT(정보기술)를 접목한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돼 전력상태를 눈으로 보고 예측운전까지 가능해 전기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특히 수배전반을 인터넷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또 사고가 감지될 경우 사후관리를 하는 전문인력의 휴대폰 등 개인휴대 단말기로 자동 연결돼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로 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은 수배전반 분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1호 획득을 비롯 정부조달우수제품 등록,3년 연속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선정,국산신기술(KT) 및 우수품질(EM) 인증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 ABB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로인변압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후아통기업공사에는 기술료 20만달러를 받고 수배전반 제조기술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전력IT 통합브랜드 '웹센'(Websen)을 선보이고 모든 전력 관련 기자재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보이는 전기,말하는 전기'가 브랜드의 컨셉트로 '전력IT'를 이끄는 톱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게 박 대표의 비전이다.
6년째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는 박 대표는 이달 들어 토요일을 이용,직원들이 전문가 초청 특별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다.
또 전직원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경영활동도 한다.
박 대표는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파멸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삶의 지혜를 얻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수배전반 생산업체 케이디파워의 박기주 대표는 요즘 1주일에 3일은 김포 공장 기숙사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한다.
벌써 5개월째다.
박 대표의 하얗던 얼굴은 뜨거운 햇살에 그을려 구릿빛으로 변했다.
"몸무게도 5㎏이나 빠졌어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아침 6시께부터 공장주변에 난 잡초를 뽑고 증축 중인 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요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는 박 대표는 공사가 한창인 디젤발전기 생산 공장 현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직원들의 손끝 하나하나까지 챙기는 세심한 정성을 쏟고 있는 박 대표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은 직원들이 '사장님도 우리와 같다'는 동질감에서 나온다"며 "밤 늦게 직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일을 마무리할 때가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케이디파워는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연면적 1500평 규모의 디젤발전기 공장을 오는 9월15일 준공,가동에 들어간다.
박 대표는 "앞으로 디젤발전기 사업이 회사의 또하나의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수배전반의 신규 및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수배전반은 한전에서 보내온 고압의 전기를 받아 아파트 빌딩 공장 항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기계장비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성장한 350억원.이 같은 성장추세면 올해 매출 목표 770억원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수주도 같은 기간 37% 늘어난 450억원을 올렸다.
박 대표는 "내년엔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는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던 수배전반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찾은 결과다.
이 회사 수배전반은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제품과 달리 IT(정보기술)를 접목한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돼 전력상태를 눈으로 보고 예측운전까지 가능해 전기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특히 수배전반을 인터넷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또 사고가 감지될 경우 사후관리를 하는 전문인력의 휴대폰 등 개인휴대 단말기로 자동 연결돼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로 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은 수배전반 분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1호 획득을 비롯 정부조달우수제품 등록,3년 연속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선정,국산신기술(KT) 및 우수품질(EM) 인증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 ABB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로인변압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후아통기업공사에는 기술료 20만달러를 받고 수배전반 제조기술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전력IT 통합브랜드 '웹센'(Websen)을 선보이고 모든 전력 관련 기자재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보이는 전기,말하는 전기'가 브랜드의 컨셉트로 '전력IT'를 이끄는 톱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게 박 대표의 비전이다.
6년째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는 박 대표는 이달 들어 토요일을 이용,직원들이 전문가 초청 특별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다.
또 전직원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경영활동도 한다.
박 대표는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파멸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삶의 지혜를 얻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