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3의 창업'] SK네트웍스‥국내 사업모델 해외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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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메이트 등 '현지화'
해외 내수시장 진출, 자원 개발, 에너지 판매….
최근 SK네트웍스는 신수종 사업 발굴에 여념이 없다. 종합상사가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대기업은 물론 웬만한 중소기업까지 독자적인 해외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업 이외의 영역으로 영역을 넓히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무역업을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성장전략이다.
대표적인 것이 해외 내수시장 진출이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시장에 내다파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그대로 해외로 옮겨가 현지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현재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자동차 정비 체인점인 스피드메이트 3곳,캐주얼 의류 아이겐포스트 매장 31곳,단말기 유통매장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복합주유소 4곳을 운영 중인 선양에서는 터미널사업을 시작으로 기간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사업을 가져가는 것이므로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그만큼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같은 전략의 장점이다. 또 패션 브랜드인 'Richard Chai' 등 해외 현지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무역 부문의 해외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과 몽골,중앙아시아,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비철금속과 석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산시성의 국영기업인 북방동업주식유한공사의 지분 45%를 1억3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의 해외 금속복합기업 지분 인수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내년 중에는 북방동업의 중국 증시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아연탐사사업과 우즈베키스탄 금광 탐사사업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 내 10대 자원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크라이슬러,볼보 등의 수입차 딜러사업도 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최근에는 수입차를 직접 수입,판매하기로 했다. 수입차 국내지사와 딜러 등 복잡한 유통과정을 단순화해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수입차를 팔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방위적인 영역 확장으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15조7800억원,영업이익 3880억원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해외 내수시장 진출, 자원 개발, 에너지 판매….
최근 SK네트웍스는 신수종 사업 발굴에 여념이 없다. 종합상사가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대기업은 물론 웬만한 중소기업까지 독자적인 해외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업 이외의 영역으로 영역을 넓히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무역업을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성장전략이다.
대표적인 것이 해외 내수시장 진출이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시장에 내다파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그대로 해외로 옮겨가 현지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현재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자동차 정비 체인점인 스피드메이트 3곳,캐주얼 의류 아이겐포스트 매장 31곳,단말기 유통매장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복합주유소 4곳을 운영 중인 선양에서는 터미널사업을 시작으로 기간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사업을 가져가는 것이므로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그만큼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같은 전략의 장점이다. 또 패션 브랜드인 'Richard Chai' 등 해외 현지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무역 부문의 해외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과 몽골,중앙아시아,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비철금속과 석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산시성의 국영기업인 북방동업주식유한공사의 지분 45%를 1억3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의 해외 금속복합기업 지분 인수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내년 중에는 북방동업의 중국 증시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아연탐사사업과 우즈베키스탄 금광 탐사사업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 내 10대 자원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크라이슬러,볼보 등의 수입차 딜러사업도 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최근에는 수입차를 직접 수입,판매하기로 했다. 수입차 국내지사와 딜러 등 복잡한 유통과정을 단순화해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수입차를 팔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방위적인 영역 확장으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15조7800억원,영업이익 3880억원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