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수산이 오는 9월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명환 부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오양수산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오는 9월14일 오전 10시에 사조산업 계열사이자 오양수산 대주주인 사조CS가 요청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조CS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오양수산의 창업주 고(故) 김성수 회장의 장남이자 현 대표이사인 김명환 부회장의 해임을 비롯해 신규 이사 9명 선임의 건을 상정해 놓은 상태다.

사조CS는 오양수산 지분을 50% 가까이 보유한 반면 김 부회장의 지분은 6.95%에 불과해 표 대결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김 부회장의 승산은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모두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산업은 지난달 27일 오양수산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지만 오양수산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