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비핵 운동가이자 한반도 전문가인 존 엔디콧(John E Endicott)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가 대전 우송대 단과대 학장으로 취임한다.

17일 우송대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운영하는 이 대학 솔브릿지 국제대학(Solbridge International)의 학장으로 '동북아의 제한적 비핵지대화' 운동을 이끌어온 엔디콧 교수가 내정됐다.

엔디콧 교수는 1991년 LNWFZ－NEA 운동을 제창해 사무국 의장을 맡았으며 그 공로로 2005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공군전략사령부의 공격 목표 선정 담당 장교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경험한 그는 31년간의 국방부 및 공군 근무를 거쳐 1989년부터 명문 조지아공대에서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다음 학기부터 우송대에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에게 국제관계 실무와 국제 비즈니스 분야를 가르치는 일을 총괄한다.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대학은 중국과 베트남,네팔,캄보디아,서남아시아,아프리카 등의 '자매대학'에서 유학온 학생들 가운데 일정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 140여명을 뽑아 영어로만 강의하며,이를 위해 10여명의 외국인 교수를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