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학력조회 동국대 제대로 안했다 ‥ 조회공문 美서 접수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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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가 2005년 9월 신정아씨를 임용할 당시 미국 측에 발송했다고 주장해 온 학력 조회 요청 공문이 미 대학 측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당시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신씨의 학위 조회 공문을 발송했다는 동국대 측 주장의 진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드 코언 캔자스대 홍보실장은 17일 이 대학이 학적 관리 업무를 위탁한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에 신정아씨의 학위 조회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언 실장은 "2005년 우리 대학 학적과에 동국대로부터 학력조회 요청이 들어왔다면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가 확인했을 텐데 그런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동국대는 "2005년 9월 초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신씨의 학력 조회 요청 공문을 등기 항공우편으로 보냈다"며 신씨의 학력 조회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국대가 보유하고 있다는 영수증에는 '등기번호'와 '수신 국가(미국)'만 나와 있을 뿐 실제 수신처의 주소는 명기돼 있지 않다.
동국대가 우편물을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발송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동국대는 당시 공문이 제대로 도착했는지도 조회하지 않았다.
동국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등기우편 조회 기간이 만료했고 통신회사의 팩스 수신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이에 따라 당시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신씨의 학위 조회 공문을 발송했다는 동국대 측 주장의 진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드 코언 캔자스대 홍보실장은 17일 이 대학이 학적 관리 업무를 위탁한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에 신정아씨의 학위 조회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언 실장은 "2005년 우리 대학 학적과에 동국대로부터 학력조회 요청이 들어왔다면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가 확인했을 텐데 그런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동국대는 "2005년 9월 초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신씨의 학력 조회 요청 공문을 등기 항공우편으로 보냈다"며 신씨의 학력 조회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국대가 보유하고 있다는 영수증에는 '등기번호'와 '수신 국가(미국)'만 나와 있을 뿐 실제 수신처의 주소는 명기돼 있지 않다.
동국대가 우편물을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발송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동국대는 당시 공문이 제대로 도착했는지도 조회하지 않았다.
동국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등기우편 조회 기간이 만료했고 통신회사의 팩스 수신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