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21이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스포츠서울21은 전일보다 7.02% 내린 2185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최근 스포츠서울21을 인수한 조명환씨가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수자금을 마련한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말 스포츠서울21을 인수한 조명환씨는 37.13%의 지분 인수대금 153억원 가운데 133억원을 차입해 마련했다고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조씨는 스포츠서울21 주식을 담보로 6명의 개인들로부터 연 5.5%의 이자율로 자금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 2005년 말 보더스티엠을 인수할 때도 자기자금 2억원에다 42억7000만원을 차입해 조달한 뒤, 이 돈을 갚지 않아 채권자들이 담보물 처분권을 행사해 조씨의 지분 전량을 매도한 적이 있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