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3년 전부터 로스쿨 유치를 차근차근 준비해온 충북대(총장 임동철 www.chungbuk.ac.kr) 로스쿨은 인가기준 요건을 상회하는 만점요소를 갖췄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충북대는 그동안 30억 원을 들여 법과대학을 신축하고 법무전문대학원 설립에 필요한 교수 20인 이상을 확보하는 등 물적ㆍ인적 요건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충북대는 법조실무교원 5인을 포함해 총 24명의 교원 확보는 물론 교원 대 학생비율(현 1; 10)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기 위해 특허법실무 1인을 곧 특채할 계획이다.

물적 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신법학관이 준공돼 법학도서관이 이 건물 2층으로 이전했고, 모의법정 및 종합강의실, 과학기술법 연구센터, 법률상담실 등이 들어섰다.

또한 학생생활관인 개척관을 로스쿨 전용기숙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의 지원 또한 확보한 상태다.

충북대 김수갑 법과대학장은 "시험을 통한 선발시험 성격이 강한 사법시험제도와 달리 로스쿨은 전문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이 목적"이라며 "충북대는 로스쿨 제도의 취지에 맞춰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준비한 것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대는 2년 전부터 법과대학교수들이 분담해 교육과정 등 정성평가관련 부분을 계속 연구를 해왔으며, 연구업적도 독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로스쿨의 특성화로 '과학기술법'을 선정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충북대는 오창과학단지와 오송생명의료보건단지와 근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과학기술법을 특성화로 선정했다.

이는 누리사업, BK 등 IT, BT 부문의 국책사업에서 전국 최상위 실적을 내고 있는 충북대의 경쟁력과도 부합되는 것이다.

한 예로 충북대 법대는 지난해 지방대로는 유일하게 법학 관련 제2차 BK21사업에 '생명윤리 및 안전법제 연구사업팀'이 선정됐으며, 과학기술법전문가양성사업으로 1억 원을 국고 지원받아 도서 및 정보시설 등에 투자했다.

이런 강점은 로스쿨 인가기준에 상당한 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