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자신감의 게임이다.

골프를 잘 치지 못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프리 샷 루틴'(pre-shot routine)을 잘한다면 가능하다.

골프 기량이 좀 부족하고 계속해서 샷이 좋지 못한 골퍼가 있다고 하자.나쁜 샷을 자꾸 하게 되면 자신감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

한번 샷을 실수하면 다음 샷을 걱정하게 되고 점점 더 샷이 나빠진다.

이럴 경우 다음 샷과 게임의 결과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게임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프리 샷 루틴에 충실하라는 얘기다.

프리 샷 루틴은 매 스윙 일정하게 20~25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첫째 타깃을 정하고 반 정도의 스윙으로 긴장을 푼다.

클럽페이스로 목표를 잘 겨냥하고 적당히 스탠스를 취한 후 스윙한다.

이때 '만약…'이라는 걱정은 떨쳐버리고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스윙과 메커니즘을 갖고 있더라도 자신감이 없고 자유로운 모션으로 스윙할 수 없다면 골프를 잘 칠 수 없다.

둘째 백스윙 직전에 몇 번 깊이 숨을 고른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으면 볼을 때릴 때 긴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결정과 행동이 빨라지는 것처럼,스윙도 긴장하면 급히 하게 되고 자신의 템포와 리듬을 놓쳐버린다.

셋째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스윙하기 전 자신이 과거에 했던 멋진 샷을 떠올려 보면 더 좋은 샷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골프는 정확성을 요구하는 게임인 만큼 타깃을 조금 더 오래 응시하는 것이 좋다.

볼을 치기 전에 볼만 오래 쳐다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타깃에 주의를 집중할수록 스윙할 때 폴로스루에 도움이 되고,다운스윙에서 피니시까지 스윙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이 내용들을 기억하고 첫 티샷이 어떨지,볼이 어떻게 날아갈지를 걱정하지 말고 20~25초 간 프리 샷 루틴에 충실해 보라.게임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