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급 커피경매 낙찰 송주빈 대표 "값은 4배쯤 비싸지만 최고의 맛과 향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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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빈 주빈커피 대표(48)가 세계 최고급 커피 경매에서 한국인 최초로 낙찰자가 됐다.
미국 커피 미식가 단체인 컵 오브 엑설런스(www.cupofexcellence.org)가 최근 온두라스에서 실시한 인터넷 커피 경매에서 현지 엘벤타론 농장 커피 생두 70㎏짜리 16백을 1만465달러에 구입한 것.이는 커피 전문점 한 곳이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며 파운드당 가격이 4.3달러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일반 커피보다 4배 정도 비싸다.
컵 오브 엑설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송 대표가 한국인으로는 처음 커피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제 국내에도 스페셜 커피(커피 감정사들로부터 우수한 점수를 받은 커피) 문화가 형성될 것입니다. 다른 커피 전문점들도 이 커피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이번에 구입한 커피 생두는 이물질이 없어 뒷맛이 정말 깔끔합니다."
1990년대 후반 출범한 컵 오브 엑설런스 경매는 미국 커피 감정사들로부터 84점 이상 받는 중남미 국가 농장의 스페셜 커피를 선보이는 자리.소규모로 판매되기 때문에 커피 전문 기업들이 주로 입찰에 참여한다.
송 대표는 "세계 커피업계의 트렌드가 '커머셜 커피'(선물 시장에서 대량 구매하는 품종)와 '프리미엄 커피'(블루마운틴과 하와이안 코나 등 고급 생두)에서 '스페셜 커피'로 급속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10잔을 마시는 커피 마니아였던 그는 전 직장과 무역업을 그만두고 차린 '주빈 커피'(서울 여의도)가 스페셜 커피로 유명해지면서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도 입점했다.
송 대표는 일본 고노 커피가 주관하는 커피 어드바이저 자격증을 취득했고 오는 8월께 미국 부트 컴퍼니가 여는 상급 로스팅 과정도 이수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미국 커피 미식가 단체인 컵 오브 엑설런스(www.cupofexcellence.org)가 최근 온두라스에서 실시한 인터넷 커피 경매에서 현지 엘벤타론 농장 커피 생두 70㎏짜리 16백을 1만465달러에 구입한 것.이는 커피 전문점 한 곳이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며 파운드당 가격이 4.3달러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일반 커피보다 4배 정도 비싸다.
컵 오브 엑설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송 대표가 한국인으로는 처음 커피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제 국내에도 스페셜 커피(커피 감정사들로부터 우수한 점수를 받은 커피) 문화가 형성될 것입니다. 다른 커피 전문점들도 이 커피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이번에 구입한 커피 생두는 이물질이 없어 뒷맛이 정말 깔끔합니다."
1990년대 후반 출범한 컵 오브 엑설런스 경매는 미국 커피 감정사들로부터 84점 이상 받는 중남미 국가 농장의 스페셜 커피를 선보이는 자리.소규모로 판매되기 때문에 커피 전문 기업들이 주로 입찰에 참여한다.
송 대표는 "세계 커피업계의 트렌드가 '커머셜 커피'(선물 시장에서 대량 구매하는 품종)와 '프리미엄 커피'(블루마운틴과 하와이안 코나 등 고급 생두)에서 '스페셜 커피'로 급속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10잔을 마시는 커피 마니아였던 그는 전 직장과 무역업을 그만두고 차린 '주빈 커피'(서울 여의도)가 스페셜 커피로 유명해지면서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도 입점했다.
송 대표는 일본 고노 커피가 주관하는 커피 어드바이저 자격증을 취득했고 오는 8월께 미국 부트 컴퍼니가 여는 상급 로스팅 과정도 이수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