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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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들이 업무용 빌딩 매매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존스 랭 라살(Jones Lang LaSalle)'의 보고서를 인용,올 들어 6월까지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382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존스 랭 라살'은 500만달러 이상의 거래만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작년 상반기 1190억달러에서 올 상반기엔 1630억달러로 37% 급증했다.
아시아 지역은 같은 기간 15% 늘었고 유럽은 1510억달러에서 1570억달러로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진 데는 사모펀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단기 차익을 겨냥한 사모펀드들이 '치고 빠지는' 식의 투자전략을 구사하면서 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예가 시애틀의 세컨드앤드세네카 빌딩.이 건물은 올 2월 소유주가 아콘그룹에서 티시맨스페이어라는 사모펀드로 바뀐 이후 최근까지 주인이 네 번 바뀌었다.
존스 랭 라살의 패드래그 브라운 리서치팀장은 "고수익 투자처를 찾던 사모펀드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몰리면서 업무용 빌딩이 황금 상품으로 부상했다"며 "이 같은 단기 차익 거래를 제외할 경우엔 올 상반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37%에서 10%대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다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로 인해 차입을 통한 부동산 매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존스 랭 라살(Jones Lang LaSalle)'의 보고서를 인용,올 들어 6월까지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382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존스 랭 라살'은 500만달러 이상의 거래만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작년 상반기 1190억달러에서 올 상반기엔 1630억달러로 37% 급증했다.
아시아 지역은 같은 기간 15% 늘었고 유럽은 1510억달러에서 1570억달러로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진 데는 사모펀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단기 차익을 겨냥한 사모펀드들이 '치고 빠지는' 식의 투자전략을 구사하면서 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예가 시애틀의 세컨드앤드세네카 빌딩.이 건물은 올 2월 소유주가 아콘그룹에서 티시맨스페이어라는 사모펀드로 바뀐 이후 최근까지 주인이 네 번 바뀌었다.
존스 랭 라살의 패드래그 브라운 리서치팀장은 "고수익 투자처를 찾던 사모펀드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몰리면서 업무용 빌딩이 황금 상품으로 부상했다"며 "이 같은 단기 차익 거래를 제외할 경우엔 올 상반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37%에서 10%대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다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로 인해 차입을 통한 부동산 매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