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될 회사는 해태제과가 아니라 해태제과식품입니다."

크라운제과에 인수된 해태제과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이콘테크란 업체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옛 해태제과에서 식품사업 부문이 분리되고 남은 잔존법인인 하이콘테크가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설부문과 식품부분으로 나뉘어 있던 옛 해태제과는 2005년 식품사업 부문을 크라운제과에 '해태'라는 상호와 함께 매각했다. 건설부문만 남겨진 회사는 해태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사명을 하이콘테크로 바꾼 것이다. 하이콘테크는 현재 상장폐지된 상태이며 8월말까지 잔존 자산을 처분한 후 회사를 청산할 계획이다.

하이콘테크 관계자는 "해태제과 재상장 소식에 청산 예정인 하이콘테크 주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식품부문을 매각한 후 잔존법인은 하이콘테크로 해태제과 재상장이 아니라 식품부문이 분리돼 설립된 해태제과식품 상장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