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몰려 … 해치백 모델 성공여부 주목

현대차가 지난 12일 출시한 유럽형 스타일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 i30(아이써티)가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국내 해치백시장 확대를 견인할지 주목된다.

해치백 모델은 그동안 세단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는 출시 첫날인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454대가 판매됐다.

토·일요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150대가 판매된 셈이다.

당초 현대차는 i30를 발표하면서 '올해 국내에서 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지금처럼 '하루 150대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경우 i30는 한 달 영업일수를 20일로 가정했을 때 3000대가 판매되는 것이다.

따라서 출시 두 달 만에 올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i30의 순조로운 출발이 '롱런'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함께 국내 해치백 시장의 자극제가 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치백 모델은 클릭 465대,베르나 스포티 5대,프라이드 512대,쎄라토 37대,칼로스32대,라세티 107대 등으로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체 해치백 모델 판매대수는 1158대로 지난 5월 전체 승용차 판매대수의 1.4%에 불과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