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 Tech] 日기업 '세컨드라이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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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미국 온라인 서비스인 '세컨드라이프'(www.secondlife.com)가 최근 일본어판 서비스를 시작하자 도요타 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가상공간을 통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까지 50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컨드라이프를 통해 네티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전략이다.
세컨드라이프가 일본어판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 13일.3차원(3D) 거리 등에서 아바타(가상 세계에서 사용자를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쇼핑도 하고,여행도 할 수 있는 세컨드라이프의 일본어판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세컨드라이프 안에 미쓰코시백화점이 가상 점포를 내자 1시간 만에 12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했다.
미쓰코시는 이 점포에서 물건을 팔지는 않지만 미쓰코시 마크가 새겨진 기념품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미쓰코시는 젊은 네티즌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연스럽게 미쓰코시 쇼핑 사이트로 유도하기 위해 세컨드라이프에 점포를 냈다고 설명했다.
미쓰코시는 세컨드라이프를 경유한 쇼핑 사이트의 매출을 연 4000만엔(약 3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HIS도 세컨드라이프에서 혼다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사 예약 사이트로 네티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세컨드라이프에서 신차 모델을 시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품을 홍보한다.
이 밖에도 세컨드라이프 일본어판엔 노무라증권 소프트뱅크모바일 오릭스부동산 등의 기업뿐 아니라 후지TV TV도쿄 등 방송국들도 참여해 자사 제품이나 방송 프로그램 등의 홍보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이처럼 세컨드라이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상현실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의 홍보 효과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컨드라이프의 현재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800만명에 달하고,그 중 일본인은 17만명 정도다.
그러나 앞으로 세컨드라이프 이용자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은 세컨드라이프의 전 세계 이용자가 올해 말 5000만명에 이르고,내년 말엔 2억4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컨드라이프를 통한 시장 규모도 현재 1350억엔(약 1조125억원)에서 내년엔 1조2500억엔으로 열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올해 말까지 50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컨드라이프를 통해 네티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전략이다.
세컨드라이프가 일본어판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 13일.3차원(3D) 거리 등에서 아바타(가상 세계에서 사용자를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쇼핑도 하고,여행도 할 수 있는 세컨드라이프의 일본어판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세컨드라이프 안에 미쓰코시백화점이 가상 점포를 내자 1시간 만에 12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했다.
미쓰코시는 이 점포에서 물건을 팔지는 않지만 미쓰코시 마크가 새겨진 기념품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미쓰코시는 젊은 네티즌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연스럽게 미쓰코시 쇼핑 사이트로 유도하기 위해 세컨드라이프에 점포를 냈다고 설명했다.
미쓰코시는 세컨드라이프를 경유한 쇼핑 사이트의 매출을 연 4000만엔(약 3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HIS도 세컨드라이프에서 혼다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사 예약 사이트로 네티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세컨드라이프에서 신차 모델을 시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품을 홍보한다.
이 밖에도 세컨드라이프 일본어판엔 노무라증권 소프트뱅크모바일 오릭스부동산 등의 기업뿐 아니라 후지TV TV도쿄 등 방송국들도 참여해 자사 제품이나 방송 프로그램 등의 홍보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이처럼 세컨드라이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상현실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의 홍보 효과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컨드라이프의 현재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800만명에 달하고,그 중 일본인은 17만명 정도다.
그러나 앞으로 세컨드라이프 이용자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은 세컨드라이프의 전 세계 이용자가 올해 말 5000만명에 이르고,내년 말엔 2억4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컨드라이프를 통한 시장 규모도 현재 1350억엔(약 1조125억원)에서 내년엔 1조2500억엔으로 열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