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소비재와 금융,부동산,사회간접자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윌프레드 시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8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유동성,저평가 매력 등을 감안해보면 아시아는 여전히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해보면 PER(주가수익비율)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 실적이 탄탄한 데다 배당수익률도 2.5%대여서 아시아 주가는 고평가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의 경우 수출 및 투자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 모델을 전환하고 있어 내수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PER 기준으로 24배가 넘는 상하이 A시장보다는 17배 수준인 홍콩 H주 등이 더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트 CIO는 이밖에 "올해 한국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이를 만회한 것"이라며 "조정이 오더라도 장기적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