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는 18일 자회사인 메가박스의 보유 주식 293만754주(53.12%)를 1455억원에 코리아 멀티플렉스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에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코리아 멀티플렉스 인베스트먼트는 맥쿼리가 주축이 돼 최근 국내에 신설한 투자법인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플렉스는 코리아 멀티플렉스 인베스트먼트와 2009년 7월까지 2년간 100억원과 추가 인센티브 3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경영 및 운영에 대한 자문 계약도 별도로 맺었다.
오리온그룹의 극장사업부문이던 메가박스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이어 업계 3위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이날 미디어플렉스는 재료 노출로 2550원(8.08%) 하락한 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쟁사인 CJ CGV는 300원(1.6%) 상승한 1만8000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기존의 국내 영화 제작 및 배급 사업은 계속 이어나가고 해외 영화 콘텐츠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석 미래에셋 연구원은 "메가박스의 지분은 매각됐지만 운영권은 향후 10년 정도 장기 보유할 것으로 알려져 영화 배급 사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