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설립한 대북사업체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이 남북한을 육로로 연결하는 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천은 18일 "북한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19일 경의선 연결도로를 이용해 육로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천은 북한 각지에서 생산된 고사리와 두릅나물,칡냉면,메밀냉면 등을 11t트럭과 5t트럭 각각 3대에 싣고 경의선 연결도로를 이용해 국내로 반입한다.

그동안 남북 간 교역 물자는 중국 등 제3국을 이용하거나 주1회 운영하는 남포~인천항 또는 라진~부산항 간 선박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으며 육로를 이용한 물자 반입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생산된 제품에 국한돼 왔다.

이번에 육로를 통한 남북 교역이 이뤄짐에 따라 물류기간이 짧게는 2∼3일,길게는 1주일 이상 단축됨으로써 물류 비용 절감과 함께 북측에서 반입되는 농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도 가능하게 됐다.

또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남쪽의 전문가가 직접 검수할 수 있어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등 남북 교역의 부작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