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외국계펀드로부터 서울역 앞에 있는 '서울시티타워'를 3185억원에 인수했다.

국민연금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코크렙엔피에스 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18일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통해 독일계 투자회사인 TMW로부터 서울시티타워를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코크렙은 정식 거래는 코람코로부터 인수자 지위를 넘겨받아 20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W는 당초 이 빌딩을 1500억원대에 인수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거래를 통해 약 160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중구 남대문 대우센터빌딩 옆에 있는 시티타워는 지하 8층,지상 23층 규모의 건물로 2000년 싱가포르계 CDL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국내 업체로부터 인수한 후 2003년 독일계 TMW에 매각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