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2분기 포스코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16%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4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5%, 전분기보다 12% 개선되고 영업이익률 21.5%로 집계됐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1조1818억원를 5% 이상 상회하는 성과"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실적 호조 요인은 탄소강 주요 제품 내수가격 인상, 수출가격의 강세, 스테인레스강 마진 개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4분기 광양 3고로 보수공사에도 불구, 전년수준 보다 4% 가량 증가하는 견조한 이익 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철강가격은 3분기 동안에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지만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빠르면 9월에는 강보합권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미국 철강수요 회복, 철광석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008년에도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장기적으로 양적(인도, 베트남 진출) 및 질적(Finex)인 성장까지 모두 겸비한 글로벌 간판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