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우리금융에 대해 미국 CDO투자가 문제되고 있지만 최대 손실을 가정해도 기업가치 훼손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목표가 3만5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이 투자한 미국 CDO채권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포함되어 있다는 언론의 보도로 시가총액 1조원이 날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이 뉴스로 시가총액 1조원이 빠지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CDO투자금액은 6월말 기준 약 4억5000만불이고, 이중 서브프라임 채권 비중은 28~30% 정도인 것으로 추산했다.

서브프라임 채권이 100% 손실을 입더라도 최대 12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이 2조24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최대 손실은 5%의 이익 변동을 가져오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