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수준이었으나 지분법 이익과 세금효과는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LG석유화학 관련 지분율이 40%가 아니라 44.5%가 반영되었고, 해외 계열사인 LG Yonxing 및 Dagu의 실적개선이 반영되며, 해외계열사 손익이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순이익의 경우 합병에 따라 LG석유화학 관련 지분법이익에 대한 세금 658억원이 환급됐는데, 1회성 이익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봤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LG화학의 올해 예상 세전이익을 상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 개선효과는 1.3%에 그친다고 밝혔다.

LG석유화학 자사주 10.2% 소각효과에 따른 실질지분 확대효과는 이미 합병을 전제로 한 LG화학의 목표주가에 반영됐고, 세금효과는 실질적인 현금흐름 개선효과가 없는 1회성 요인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 10만7000을 유지했다.

그러나 상승여력 24.4%라는 밸류에이션 상의 매력 이외에도 석유화학산업 불경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는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안정성 면에서 강점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