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대한전선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노근창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87억원과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4%, 46.3%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추정치 대비로는 27.4%, 74.8%, 컨센서스 대비로는 20.1%,16.9%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동가격이 큰 변화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초고압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대한전선은 장차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계열사의 매각과 신규편입 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우선 그룹의 시너지와 무관한 계열사 매각이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자산 가치의 재평가가 이루어 질 전망"이라며 "현재 대한전선의 계열사는 상장사를 제외하고 장부가치로 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매각 차익이 발생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증권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전력선의 장기적인 호황과 통신선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 전망을 반영해 대한전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30억원과 674억원으로,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조1600억원과 94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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