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진출한이래 21년 동안 판매한 차량이 5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수출 규모는 차량 1대 길이를 4.5m(아반떼 기준)로 가정하고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서울~부산(428km)을 26차례, 뉴욕~LA(4천km)를 3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또 1대 높이를 1.48m(아반떼 기준)로 가정하고 위로 쌓을 경우, 에베레스트산(8천848m)의 836배에 달한다.

현대차는 1986년 미국에 '엑셀'로 수출을 시작한 이래 1990년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고 1999년, 2002년, 2005년에 각각 200만, 300만, 400만대를 돌파했었다.

특히 400만대 누적 판매량 달성 이후 2년만에 100만대를 판매한 것은 품질 상승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여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트로이트와 LA 기술연구소,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 앨라배마 공장,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 미국판매법인 등 연구 개발서부터 생산, 시험, 판매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체제를 구축한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 약 750개의 딜러망과 A/S망을 구축, TV광고 등을 통한 '베라크루즈'의 본격적인 판촉에 나서 올해 목표 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2008년에는 'i30' 왜건형 등을 출시할 채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