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비타민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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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서울의 한 의과대학 교수가 방송에 나와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그 직후 비타민C를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인식한 시청자들이 이 영양제를 사들이는 바람에 한동안 품귀파동을 빚는 소동이 일어났었다.
사실 비타민C 만큼 그 효능을 널리 인정받는 영양소도 없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데다 체액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면역작용을 도우며,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정설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또한 비타민C는 뇌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어서,이를 두고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물질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18세기 영국 해군의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등장한 비타민C가 화려하게 각광을 받고 있지만,정작 하루에 얼마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분분하다.
다다익선이라고 말하는가 하면,필요 이상의 섭취는 낭비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그런가 하면 2001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블레어 교수팀은 비타민C가 유전자에 손상을 주는 독성물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지에 실어 학자들 간에 치열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에는 비타민C가 감기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자,비타민 마니아들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최근 관련 논문을 인용, "감기를 피하기 위해 1년 365일 동안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보도했다.
보통 감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으나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연구결과 밝혀냈다고 아울러 전했다.
가끔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비타민C의 효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비타민C의 체내에서의 역할이 너무도 다양하고 방대해서다.
그렇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
어쨌든 비타민C는 사람의 체내에서 합성해 내지 못하는 필수영양소인 것만은 분명한데,이왕이면 비타민제 대신 균형잡힌 식사로 채워주면 더욱 좋을 성 싶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
그 직후 비타민C를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인식한 시청자들이 이 영양제를 사들이는 바람에 한동안 품귀파동을 빚는 소동이 일어났었다.
사실 비타민C 만큼 그 효능을 널리 인정받는 영양소도 없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데다 체액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면역작용을 도우며,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정설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또한 비타민C는 뇌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어서,이를 두고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물질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18세기 영국 해군의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등장한 비타민C가 화려하게 각광을 받고 있지만,정작 하루에 얼마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분분하다.
다다익선이라고 말하는가 하면,필요 이상의 섭취는 낭비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그런가 하면 2001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블레어 교수팀은 비타민C가 유전자에 손상을 주는 독성물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지에 실어 학자들 간에 치열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에는 비타민C가 감기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자,비타민 마니아들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최근 관련 논문을 인용, "감기를 피하기 위해 1년 365일 동안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보도했다.
보통 감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으나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연구결과 밝혀냈다고 아울러 전했다.
가끔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비타민C의 효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비타민C의 체내에서의 역할이 너무도 다양하고 방대해서다.
그렇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
어쨌든 비타민C는 사람의 체내에서 합성해 내지 못하는 필수영양소인 것만은 분명한데,이왕이면 비타민제 대신 균형잡힌 식사로 채워주면 더욱 좋을 성 싶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