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금속 화학 세라믹 등의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까지 모두 5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소재 품목으로 30개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자부는 19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부품·소재 발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재산업 발전비전과 전략'을 보고했다.

산자부는 2030년까지는 글로벌 소재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현재 선진국의 80% 수준에 불과한 소재분야 기술력을 2015년 90%,2030년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3위 이내인 소재 품목이 현재는 단 한 개도 없으나 2015년엔 10개,2030년엔 30개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산자부가 운영 중인 연구개발(R&D) 예산 중 소재산업 비중을 2006년 16%에서 2015년 30%로 두 배가량 높이기로 했다.

또 2012년까지 정부가 800억원의 자금을 대고 시중자금을 끌어모아 2000억원 규모의 소재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산자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소재분야에 투입되는 자금이 △산자부 예산 4조5000억원 △소재투자펀드 2000억원 △기타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자금 3000억원 등 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자부는 국내개발 소재의 시장창출을 위해 국가 R&D 과제로 개발된 소재를 국방분야에 우선 활용키로 했다.

산자부는 특히 디스플레이 R&D 예산에서 부품·소재의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2010년엔 50%로 높이기로 했다.

반도체에선 현재 8%에서 2010년 25%로 부품·소재에 대한 비중을 단기간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