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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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미국시장에 뛰어는지 21년 만에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권순욱 기자입니다.
1986년 현대차 '엑셀'이 미국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후 21년이 지난 2007년, 현대차가 미국에서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90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만대를 달성하는데 9년이 걸렸지만 400만대에서 100만대를 추가하는데는 2년 소요됐습니다.
자동차 500만대는 차량 1대의 길이를 4.5m로 봤을 때 서울에서 부산을 26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현대차는 누적판매 500만대를 넘어선 업체는 현재 도요타와 혼다, 닛산이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현재까지 미국시장에 선보인 차종은 모두 12개, 첫번째 진출 차종 엑셀은 판매 첫 해 16만대가 팔려 96년까지 모두 114만대가 판매되는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신화 속엔 시련도 있었습니다. 엑셀은 86년 12월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의 미국 10대 상품으로 선정됐지만 급격한 판매증가에 따른 정비망 부족과 품질관리 미흡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그 후 품질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품질에서 큰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2004년에는 미국 'JD파워' 초기품질조사에서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06년에는 종합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했습니다.
품질향상은 판매로 이어져 아반떼의 경우 120만대, 쏘나타는 올해 말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제 품질을 넘어 '고급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현대차가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다른 해외 격전지에서도 또다른 신화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