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천재=우리가 천재라 부르는 사람들의 능력은 현실을 견디지 못한 광기에서 시작됐다는 독특한 분석서.저자는 이들을 불행한 의식을 견딜 수 없어 끝도 없는 모험으로 자신을 내던졌다고 말한다.

아돌프 히틀러에서 장 자크 루소,미셸 푸코 등 정치 문학 철학에 이르기까지 천재라 불렸던 이들의 인간적인 내면을 볼 수 있다.

(고명섭 지음,인물과사상사,1만6000원)

◇제갈량 문화유산답사기=제갈량이 활동했던 현장을 찾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제갈량이 17세부터 54세까지 거쳤던 곳을 일일이 방문해 사진 기록으로 남긴 것.제갈량을 신격화하기보다는 실제 그와 관련된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베일을 벗겨간다.

제갈량의 업적에서 현대적 의미를 찾아내는 것도 재미다.

(제갈량편집팀 지음,왕핑 찍음,허유영 옮김,에버리치홀딩스,1만5000원)

◇개세통론=공교육 통합논술 강의를 처음 시작한 서울 동북고 교사들이 수업의 핵심만 뽑아 만든 논술지도서.교사들이 팀을 이뤄 릴레이 수업으로 다룬 주제를 다각도에서 접근하는 방식이 화제를 모았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되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권영부 강방식 윤석철 강현식 지음,크리에디트,2만3000원)

◇아틀라스중국사=다섯 명의 역사학자가 쓴 중국사 개설서.텍스트에 나오는 지명,사건,그 시대의 발명품 등을 지도에 투영시켜 중국사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했다.

당시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통계를 담은 다이어그램으로 역사적 상황을 좀 더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당시의 한반도 상황도 함께 담아 통합적인 역사관을 키울 수 있다.

(박한제·김형종·김병준·이근명·이준갑 지음,사계절,2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