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순회토론회 출발부터 '삐걱'... 李 "TV토론 줄이자" vs 朴 "일정 흔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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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의 공식 경선전이 21일 시작된다.
각 후보들은 경선이 실시되는 내달 19일까지 전국 13곳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와,21일부터 개최되는 TV토론회가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밑바닥으로"
이명박 후보 측 진수희 대변인은 20일 "이번 경선구도를 '이명박이냐 아니냐'로 유도함으로써 본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정책을 통한 포지티브 캠페인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검증 공방에서 벗어나 정책 대결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다.
연설회에서도 상대방 흠집내기보다는 '경제대통령'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양면전략을 내비치고 있다.
박 후보의 지도자 역량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청문회에서 의혹만 키웠기 때문에 진위 여부나 사실관계 확인을 언론이나 시민단체,상대 후보 측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양 측은 남은 한 달 동안 경선판도를 좌우할 대의원과 당원의 표심을 끌기 위해 '밑바닥'을 샅샅이 훑는다는 방침이다.
◆TV토론'공방'
합동연설회는 22일 제주에서 시작되며 내달 17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TV토론은 21일에 이어 3차례 예정돼 있지만,이 후보 측이 횟수를 줄이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경선일을 코 앞에 두고 전 국민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검증 공방이 생중계될 경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배어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경선일정을 뒤흔들고 당을 좌지우지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주말을 이용해 양 캠프의 의견을 수렴한 후 23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각 후보들은 경선이 실시되는 내달 19일까지 전국 13곳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와,21일부터 개최되는 TV토론회가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밑바닥으로"
이명박 후보 측 진수희 대변인은 20일 "이번 경선구도를 '이명박이냐 아니냐'로 유도함으로써 본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정책을 통한 포지티브 캠페인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검증 공방에서 벗어나 정책 대결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다.
연설회에서도 상대방 흠집내기보다는 '경제대통령'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양면전략을 내비치고 있다.
박 후보의 지도자 역량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청문회에서 의혹만 키웠기 때문에 진위 여부나 사실관계 확인을 언론이나 시민단체,상대 후보 측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양 측은 남은 한 달 동안 경선판도를 좌우할 대의원과 당원의 표심을 끌기 위해 '밑바닥'을 샅샅이 훑는다는 방침이다.
◆TV토론'공방'
합동연설회는 22일 제주에서 시작되며 내달 17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TV토론은 21일에 이어 3차례 예정돼 있지만,이 후보 측이 횟수를 줄이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경선일을 코 앞에 두고 전 국민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검증 공방이 생중계될 경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배어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경선일정을 뒤흔들고 당을 좌지우지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주말을 이용해 양 캠프의 의견을 수렴한 후 23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