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파이컴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22일 파이컴의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1.7% 증가한 221억원,영업이익은 537% 늘어난 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이컴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 1분기 7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턴어라운드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우준식 연구원은 "하이닉스에 MEMS(초소형정밀기계) 카드 공급이 늘어난 데다 경쟁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웨이퍼 레벨용 카드 출하 비중도 높아져 실적 개선 속도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보다 29%가량 증가한 6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파이컴의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29.4%,14.1% 올린 668원과 1139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도 1만5000원으로 높였다.

앞서 굿모닝신한증권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만2000원으로 높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