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 강세업고 '코스피2000'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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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종 부각 韓美 증시 동조화 갈수록 뚜렷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20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14,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최근 한국 증시는 IT(정보기술) 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지면서 미국 증시와 동조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의 강세가 코스피지수 2000시대 진입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증시 강세가 코스피 2000시대 연다
상반기에 한국 증시는 중국 관련주가 득세하면서 미국 증시와는 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통적인 동반자였던 미국 다우지수와 보조를 맞추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그간 급등장을 이끌어온 중국 관련주가 주춤하고 대신 미국의 소비경기에 연동하는 IT,자동차주의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와 미국 다우지수의 최근 20일간의 상관계수는 0.71(1.0이면 완전 동조)로 밀접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본 증시와 상관관계는 0.34에 그쳤다.
반면 중국 상하이지수와 코스피지수 상관계수는 -0.35로 완전히 별개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다우지수의 신천지 개척은 코스피2000 진입을 앞두고 뒷심부족에 시달리는 한국 증시에 큰 원군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다우지수 14,000 돌파는 건강한 조정을 겪으며 새로운 상승 계기를 기다리고 있는 코스피지수를 2000대로 밀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조화 수혜주는 IT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연결고리는 IT 업종이다.
2006년 8월 이후 강세국면에서 한·미 IT 업종의 상관계수는 -0.50이었고 올 3월 이후에도 -0.14로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0.81로 높아지며 한국과 미국 증시의 동조화에 큰 역할을 했다.
IT 업종의 강세로 한국 IT 지수와 대만 시장의 상관계수도 5월 말 -0.53에서 6월 이후 0.66으로 확연히 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
기업별 주가흐름도 유사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2005년까지 주가가 동조화 양상을 보이며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2006년 이후 동조화 현상이 무너지면서 올 1분기까지 약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인텔이 상승 반전했으며 4월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5월에 삼성전자의 반전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꾸준히 올라온 대만 반도체 업체들과 함께 추세적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IT 업종의 이익이 늘어나 주가 강세를 이끌면서 한·미 증시 동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시장 강세에서 주목할 것은 나스닥시장"이라며 "지난 3∼4월 강세 초기국면에서 나스닥시장이 미국 증시를 먼저 이끌었고 이번 반등과정에서도 나스닥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은 IT 중심의 강세국면 출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태완/백광엽기자 twkim@hankyung.com
미국 증시가 14,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최근 한국 증시는 IT(정보기술) 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지면서 미국 증시와 동조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의 강세가 코스피지수 2000시대 진입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증시 강세가 코스피 2000시대 연다
상반기에 한국 증시는 중국 관련주가 득세하면서 미국 증시와는 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통적인 동반자였던 미국 다우지수와 보조를 맞추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그간 급등장을 이끌어온 중국 관련주가 주춤하고 대신 미국의 소비경기에 연동하는 IT,자동차주의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와 미국 다우지수의 최근 20일간의 상관계수는 0.71(1.0이면 완전 동조)로 밀접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본 증시와 상관관계는 0.34에 그쳤다.
반면 중국 상하이지수와 코스피지수 상관계수는 -0.35로 완전히 별개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다우지수의 신천지 개척은 코스피2000 진입을 앞두고 뒷심부족에 시달리는 한국 증시에 큰 원군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다우지수 14,000 돌파는 건강한 조정을 겪으며 새로운 상승 계기를 기다리고 있는 코스피지수를 2000대로 밀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조화 수혜주는 IT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연결고리는 IT 업종이다.
2006년 8월 이후 강세국면에서 한·미 IT 업종의 상관계수는 -0.50이었고 올 3월 이후에도 -0.14로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0.81로 높아지며 한국과 미국 증시의 동조화에 큰 역할을 했다.
IT 업종의 강세로 한국 IT 지수와 대만 시장의 상관계수도 5월 말 -0.53에서 6월 이후 0.66으로 확연히 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
기업별 주가흐름도 유사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2005년까지 주가가 동조화 양상을 보이며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2006년 이후 동조화 현상이 무너지면서 올 1분기까지 약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인텔이 상승 반전했으며 4월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5월에 삼성전자의 반전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꾸준히 올라온 대만 반도체 업체들과 함께 추세적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IT 업종의 이익이 늘어나 주가 강세를 이끌면서 한·미 증시 동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시장 강세에서 주목할 것은 나스닥시장"이라며 "지난 3∼4월 강세 초기국면에서 나스닥시장이 미국 증시를 먼저 이끌었고 이번 반등과정에서도 나스닥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은 IT 중심의 강세국면 출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태완/백광엽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