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시즌에 빠지지 않는 즉석식품 중 하나가 조미김이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먹을 수 있어 가정에서뿐 아니라 피서지에서도 인기다.

동원F&B는 1986년 업계 최초로 '양반김'을 출시해 조미김 시장을 열었다.

이후 조미김은 김치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반찬이 됐다.

최근 들어 반찬 외에 술안주나 간식으로 그 용도가 확대되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술안주나 간식용으로 김을 먹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일본에서는 조미김이 술안주로 인기가 높고 홍콩과 대만 등에서는 간식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동원F&B는 2004년 일본 최대 맥주회사인 아사히 맥주와 제휴해 '김치맛 김'과 '와사비맛 김' 등 안주 전용 김을 개발했다.

그리고 김과 밥의 이미지를 과감히 들어내고 맥주가 가득 차 있는 맥주잔을 디자인에 삽입해 맥주 안주로 최고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매장 진열대에서도 김 코너가 아닌 술안주 코너에 자리 잡도록 했다.

국내에서도 일본처럼 조미김을 술안주나 간식용으로 찾는 이들이 최근 늘고 있다.

호프집이나 일반 가정에서 맥주 안주로 많이 소비되는 게 그 예다.

'양반 치즈맛 김' 등 어린이용 김이 나오면서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인기다.

동원F&B 관계자는 "즐거운 휴가 때 배낭 속에 조미김 몇 개를 챙겨 가면 반찬 걱정은 물론 안주와 간식 걱정도 말끔히 해결된다"고 말했다.